지난해 12월 16일, 경동시장 안에 스타벅스가 자리를 잡았다는 소식이 들려옵니다. K-스타벅스답게 경동극장을 리모델링한 점이 꽤 인상적인데다, 살펴보니 이 매장은 지역 상생을 위해 경동시장과 협약을 맺은 이익공유형 커뮤니티 스토어로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백문이 불여일견, 경동극장이 어떤 모습으로 재탄생했을 지 기대되는 마음을 안고 경동시장으로 출발했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보이는 좁은 복도, 복도를 빠져나오자 4층 규모의 웅장한 내부가 보입니다. 계단식 구조로 생긴 시선의 경사 때문인지 무대인사를 하러 온 배우가 된 기분이 듭니다. 전체적으로 톤다운된 가구들과 목조 천장을 그대로 살려둔 가운데, 중앙 이동 통로에는 은은한 바닥 조명이 깔려있고, 테이블과 천장 등에는 조명이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자리의 등받이는 나무로 둥글게 마감되어 있어 영화관의 프리미엄 좌석이 연상됐습니다.

냉큼 맨 뒤에 자리를 잡고 전경을 조망해봅니다. 정면으로 스타벅스 파트너들이 음료를 제조하는 모습이 보이면서 마치 연극을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킵니다. 우측 사이드에는 금방이라도 망원경을 들고 무대를 관람해도 될 법한 좌석들이 난간 뒤로 꾸려져 있습니다. 가장 뒷편에 난 작은 창문 두 개는 원래 영사실로 쓰였던 공간이였지만 이제 파트너들의 휴게실로 변모했습니다. 

경동시장은 비교적 폭이 좁고, 먹거리 대신 약재가 넘치는 곳이였습니다. 시장 인근 골목도 전부 한의원이나 한약을 취급하고 있었고요. 제 아무리 스타벅스가 입점했다한들, 언젠가부터 한약 대신 홍삼정 스틱을 찾는 2040세대의 눈길을 끌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많아 보였죠.

주변의 놀거리는 아쉬웠지만, 곳곳에 과거 극장 디테일을 살려둔 스타벅스 경동 1960점은 우리를 그 시절 경동극장으로 초대하기에 충분했습니다. 경동시장은 앞으로 스타벅스의 덕을 얼마나 볼 수 있을까요?

그렇다면 당진시 내에서 어느 지역의 지분 거래가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을까요? 읍면동 단위로 들어가면 2018년부터 2021년까지 가장 많은 거래가 일어난 곳은 당진시 석문면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중 최근 기획부동산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곳으로는 당진시 신평면을 꼽을 수 있습니다. 2018년 495건, 2019년 477건, 2020년 623건으로 당진시 지분거래 4~5위권에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2021년 거래량이 1,708건으로 전년 대비 1.7배 증가하면서 올해(2022년 11월 말 기준)에도 총 1,736건의 거래량을 기록하며 거래 건수와 금액 부분에서 당진시 내 1위를 차지했습니다.

내재된 잠재가치가 높다하더라도 그것이 정상적인 매물이 아니라면 결국 피해는 투자자에게로 돌아갑니다. 다만 정보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이 틈을 파고든 기획부동산의 화려한 현혹을 구분할 줄 아는 눈이 필요하죠. 당진시와 관련된 기획부동산 주의보에 대한 더욱 세부적인 내용은 밸류맵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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