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평균 주택 매매가격은 얼마일까? 그동안 밸류맵 데이터센터에서는 주로 상업용부동산과 단독다가구 데이터 위주로 분석을 진행했었는데요😊 벌써 23년도 1분기가 지난 현시점에서 주택가격의 흐름은 어떻게 될지, 또 대체 전국의 주택가격은 어느정도 되는건지, 이와 함께 살펴볼 수 있는 다른 데이터는 없는지 궁금하실 것 같아요. 이번주에는 많은 구독자분들께서 관심을 가지고 있는 주택가격 흐름 데이터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M2 통화량과 함께 살펴보는 주택가격의 흐름
한국부동산원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2월 기준 전국 평균 주택 매매가격은 3억8890만원으로 전월대비 1.3%가 하락했습니다. 전국 주택의 평균 매매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선 것은 지난 2022년 4월부터인데요. 10개월째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완만한 우하향 곡선을 그리며 하락세로 돌아서고 있는 평균 주택 매매가격을 놓고 당분간 상승세로 돌아서기는 힘들다는 의견이 우세한 상황입니다.
그런데 전국 주택 평균 매매가격과 동일한 모양을 가진 그래프가 하나 더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바로 M2 통화량 그래프입니다. 통화량은 시중에 돌아다니는 돈의 유통량으로 즉 시중에 돌아다니는 돈을 의미합니다. 통화량은 총 5개(M0, M1, M2, Lf, L)로 구분이 되는데요. 이중 저희가 살펴보려고 하는 것은 M1과 M2, 그중에서도 M2입니다. 우선 M1은 지금 바로 사용할 수 있는 돈으로 민간이 보유하고 있는 지폐 즉 현금 혹은 바로 현금화가 가능한 예금인 요구불 예금을 뜻합니다.
그렇다면 M2 통화량은 무엇일까요? M2통화량은 광의통화로 당장 현금화할 수 있는 돈(M1)+ 당장 현금화가 어려운 돈(2년 이하 정기예금, 주식, 채권 등)을 모두 포함합니다. 그래서 광의통화라고도 불립니다.
M2통화량은 호황과 불황을 가늠하는 지표가 되기도 합니다. 경제가 호황기조일 때는 기업이 투자를 늘리고 소비자는 대출을 더 많이 받아 소비를 늘리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입니다. 부동산을 구입하는데 있어서도 시중 자금의 증가로 대출을 통한 부동산 구입을 하는 경우가 늘어 시장 내 수요를 증가시키기도 합니다. 또한 이 같은 유동성 증가로 인해 현금 가치가 감소하고 상대적으로 자산가치가 상승하게 돼 인플레이션과 관련된 요인 중 하나로도 꼽힙니다.
최근 1~2년간 M2 통화량은 8~10%의 전년대비 증가율을 기록했지만 올해 들어서면서 1월(전년대비 5.7%), 2월(4.4%) 등 증가율이 적어지고 있습니다. 통화량 증가도 점점 줄어들었다는 의미로 시장이 더욱 위축되고 있다는 지표로 가늠해볼 수가 있겠습니다. 집값에는 어떤 영향을 줄까요? M2 통화량 지표만으로 부동산 가격을 예측하거나 분석하기는 쉽지 않지만, 불황기에 접어든 모습을 보이면서 과거와 같은 상승률을 보이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