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상반기 부동산 거래동향은 어땠을까요? 밸류맵에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기반으로 자세히 분석해 봤습니다.
최근 부동산 시장의 침체는 미국의 갑작스러운 금리인상과 함께 국내 기준금리 역시 급격하게 올리면서 불붙기 시작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미국의 7월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 증가와 올해 국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하락으로 부동산 시장 역시 당분간은 반등할 수 있는 모멘텀이 부재한 상황이다. 이에 올해 상반기 상업·업무용 부동산 시장을 점검하고 향후 시장의 향방을 전망해보고자 한다.
◇ 2023년 상반기 상업·업무 거래량 7,000건 못 미처..전년 동기대비 50.7%↓
올해 상반기 상업·업무 부동산의 전국 거래량은 6,044건(예상치 6,658건)으로 지난해 하반기(7,414건)대비 18.5%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 1만2,251건 보다 50.7%가 낮은 수준이다. 가격의 기준이 되는 토지 평(3.3㎡)단가는 1,691만원으로 전분기 대비 7.9%가 하락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10%가 감소했다.
◇ 거래량 증가 대전·인천 유일...울산 감소율 최대로 90건 거래 그쳐
시도별로는 거래량 증감률이 조금씩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전반기 대비 거래량이 늘어난 곳은 대전광역시와 인천광역시 두 곳으로 각각 전반기(2022년 하반기) 대비 8%, 4%가 늘어난 170건, 282건을 기록했다. 전반기 대비 거래량이 가장 많이 감소한 곳은 울산광역시로 36%가 줄어든 90건 거래에 그쳤다. 반기별 거래량 증감률은 전국적으로 동일하게 지난해 하반기 급격하게 줄어들은 이후 현재까지도 거래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 서울 상업·업무 거래량 626건·토지평단가 8,561만원...가격 하방 경직성↑
서울 및 수도권의 거래현황을 보면 올해 상반기 서울 상업·업무시설은 총 626건이 거래, 전반기 대비 11%가 낮아졌으며 전년 동기 보다 56%가 감소했다. 상업·업무 토지 평단가는 8,561만원으로 전반기 대비 10%가 낮지만 전년 동기보다는 1%가 낮은 수준으로 55만원 차이에 그쳤다. 거래 급감에도 불구하고 가격 하방 경직성이 강하게 작용하는 모습이다.
수도권의 실거래량은 2,254건으로 전반기 대비 20%가 하락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58%가 낮아졌다. 상업·업무 토지 평단가는 3,086만원으로 전반기 대비 8%가 하락, 전년 동기 대비 11%가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