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군구, 읍면동, 리, 중의 ‘리’는 가장 작은 마을 단위입니다. 하지만 경상남도에 위치한 한 작은 마을인 ‘가촌리’에서 지난해 50% 이상 땅값이 상승한 것 알고 계신가요?

경상남도는 인구수 총 327만2381명으로 전국에서 4번째로 많은 지역입니다. 주요 도시로는 김해, 진주, 양산, 창원, 거제, 통영 등이 있는데요, 이 중 양산시의 토지 가격 상승이 심상치 않습니다. 

양산시 2020년 토지 평단가는 전년 대비 13%가 오른 148만원을 기록했습니다. 이어 2021년 전년대비 18%가 상승, 2022년에는 5%가 소폭 하락했지만 올해 1월~3월까지 평균 토지평단가가 전년보다 41%가 오르며 3.3㎡당 232만원을 기록하며 200만원선을 뛰어넘었습니다.

이중 총 15건이 거래된 물금읍 가촌리는 부산2호선 역세권 지역으로 이미 아파트 단지가 대거 형성된 곳입니다. 물금신도시 조성 등으로 현재 물금읍 인구만 12만423명으로 전국 읍단위 중 가장 많은 인구가 많은 곳입니다. 그만큼 토지평단가도 지속적으로 오르면서 가촌리 토지평단가는 2019년 322만원에서 2020년 392만원, 2021년 512만원, 2022년 801만원 까지 치솟았습니다. 부동산 폭등기였던 2021년 가촌리 토지 가격 상승률이 28%였던 것을 감안하면 모든 부동산 시장이 빙하기에 들어섰던 2022년에는 오히려 이를 뛰어넘는 50%의 증가세를 보인 것입니다. 지방 도시에서 신도시 형성이 땅값에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라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신도시 형성 이후 올해에도 토지평단가는 2023년 1~3월 평균 850만원선으로 여전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거래된 토지 지목별로는 대지가 59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전24건, 임야 23건, 구거 8건, 묘지 4건, 답 2건 등으로 집계됐습니다.